한국 사상사의 대표적 철학 논쟁 중 하나이며, 한국 지성사를 한 단계 끌어올린 대론으로 평가받는, 여말선초 유교와 불교 간의 논쟁을 체계적으로 다룬 책이다. 유불 논쟁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전개 과정을 거쳤는지, 그 핵심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 사회에 끼친 사상적·정치적·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입체적으로 조망하였다. 조선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정치세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상의 교체기에, 유교와 불교가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는 흥미롭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