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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유주 저
출판사
문학실험실
출판일
2020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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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유주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3년 단편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단편 『막』으로 제43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 희곡과는 다른 소설만의 고유한 장르성이 어떻게 획득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집으로 『달로』(2006), 『얼음의 책』(2009),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2011) 등이 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세계문학강독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에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텍스트의 경계를 실험하는 문학동인 ‘루’ 활동을 하고 있다. 『지속의 순간들』『작가가 작가에게』, 『교도소 도서관』, 『눈 여행자』 등을 번역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국문학의 미적 무게추를 감당하는 선명한 아이콘, 한유주의 신작 소설집

200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야기에 갇힌 기성 소설의 상투성에서 벗어나 ‘문학’과 ‘글쓰기’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학적 노정을 꾸준히 개척해온 한유주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이 문학실험실에서 발간되었다. 한유주의 작품 세계는 익히 알려진 바대로, 한국문학의 미학적 무게추를 감당하는 하나의 선명하고 독특한 아이콘이라 할 만하다. 한유주는 그간 “우리가 살고 있는 이야기 과잉 시대에 그 ‘교묘하게 재단된’ 이야기 자체의 진실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고 있는 소설”이자 “이야기를 거부하면서도 어떻게 소설이 구축될 수 있는지를, 그때 드러나는 소설의 다른 힘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소설”(한국일보문학상 선정의 말 중에서)로, 나아가 “거짓 기억과의 싸움, 끝없이 이야기를 지우는 소설 쓰기”(김현문학패 선정의 말 중에서)라는 찬사를 받아오며 말 그대로 그만의 방식의 글쓰기를 통해 한국문학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왔다. 그간 자신의 작품에서 여러 번 표명한 대로, 그러한 한유주의 글쓰기의 전략 가운데 하나는 ‘쓰고 지우기의 무한 반복’이었다. 쓴 것이 굳기 전에 지우고, 지운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다시 쓰는 행위의 반복에서 독자는 무한 분화하는 평행우주로, 소설의 세계가 아닌, 무정형으로 주어진 저릿한 정서를 간직한 채, 독자 내면의 세계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생성해낼 수 있었다. 따라서 한유주의 소설에서 이야기는 지워지는 차원이 아니라, 흔적을 받아들이는 이쪽(독자)에서 늘 새롭게 생성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의 문학적 글쓰기와 글 읽기의 새로운 수용 현상은 이번 소설에서 더욱더 배가되며, 거침없이, 먹먹하게 다시 한 번 독자의 지성과 감성 사이를 파고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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