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외환위기 이전과 이후의 한국경제를 국제 분업의 유지, 강화라는 동일성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확산된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노동에 대한 외국인 노동자 외주화 혹은 비정규직 노동자 외주화는 1970-1980년대 개발독재하의 저임금수출노동의 재편성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관점이다. 또한 주식투자 열풍이나 부동산투기 광풍은 현대판 ‘잘살아보세’ 운동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그렇더라도 외환위기 이전과 이후의 차이점은 전혀 새로운 지점에서 점점 분명해 지고 있다. 이 책은 ‘전혀 새로운 지점’을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그것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입문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에 대한 정치경제적 시각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