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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림자밟기
글쓴이
요코야마 히데오 저
출판사
검은숲
출판일
2020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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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요코야마 히데오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국제상과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뒤 조모신문(上毛新聞)에 입사하여 12년간 기자로 활동하였는데 그의 소설 속에서 인장처럼 드러나는, 진실을 향해 파고드는 구성력과 치밀한 정보 수집 능력 등은 신문기자로 일했던 경험이 제대로 발휘되는 지점이다.

1991년 『루팡의 소식ルパンの消息』으로 제9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가작을 수상하면서 신문사에서 퇴사하고 작가 생활을 시작하지만 7년간 무명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가 1998년 『어둠의 계절陰の季節』로 마쓰모토 세이초 상을 수상하고, 2000년 『동기動機』로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면서 휴머니즘이 담긴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2003년 『사라진 이틀半落ち』로 128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지만 “현실성이 결여되었다”라는 비난을 받고 낙선하자, ‘나오키 상과 결별 선언’을 하여 일본 문단의 화제를 일으킨 인물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1위에 올랐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작가와 평론가의 대립구도에서 대중들은 작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리고 이어 발표한 『클라이머즈 하이クライマ-ズハイ』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제1회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요코야마 히데오는 “독자의 마음속이 묵직해지는 소설을 쓰고 싶다”라는 자신의 초심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서랍 안에서 15년간 잠들고 있던 자신의 처녀작 『루팡의 소식』를 전면 수정하는 작업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은 책으로는 『자백』, 『집념』, 『얼굴 Face』, 『교도관의 눈』, 『그림자 밟기』, 『제3의 시간』, 『크라이막스 - 하이』, 『출구없는 바다』, 『진도 0』 등의 작품이 있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견고하게 구축된 플롯, 인간에 대한 정중한 묘사,
수수께끼의 열쇠를 찾아나가는 즐거움까지……
요코야마 미스터리의 미덕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품! _니시가미 신타(문예평론가)

묵직하고 선 굵은 이야기와 진한 휴머니티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요코야마 히데오의 《그림자밟기》가 검은숲에서 출간되었다. 초기작인 《그늘의 계절》부터 《64》에 이르기까지 경찰을 테마로 한 소설을 주로 선보여 ‘경찰소설의 대가’라는 별칭까지 얻은 작가가 정반대 세계의 도둑을 전면에 내세워 쓴 이색적인 연작 소설이다.

1998년 《그늘의 계절》로 제5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을 수상한 이후, 일본 경찰소설계의 중심에 늘 요코야마 히데오가 서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소설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력계 형사 대신 수사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인사부, 홍보부 등의 서무 부서 직원을 핵심 인물로 배치하여, 조직 내 권력 다툼이나 타 부서와의 갈등, 그로 인한 직업인의 고충을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그럼으로써 일반 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직’으로서의 경찰을 부각시켜, 주로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역할에만 한정되어 있던 그 전까지의 경찰소설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렇게 쓴 작품들로 ‘서점 대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등 각종 문학상과 미스터리 랭킹을 휩쓸어 일본문학 내에서 경찰소설의 위상을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일관된 행보를 이어온 작가이기에 《그림자밟기》는 그 소재와 등장인물이 가진 의외성만으로도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도둑질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연 많은 남자와 그의 눈에 비친 스산한 어둠 속 도시 풍경, 그곳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을 일곱 편의 이야기에 담아 엮은 이 책은 ‘작가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 ‘장편소설 못지않은 흡인력을 가졌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단편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본 내 누적 판매 50만 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강력한 소재와 스케일, 압도적인 필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64》가 작가적 역량을 모두 쏟아부은 명실상부한 대표작이라면, 《그림자밟기》는 보다 차분한 어조로 그간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수년간 요코야마 마니아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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