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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사색하는 시간
글쓴이
이창익 저
출판사
인간사랑
출판일
202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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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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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익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세종대, 성신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아주대에서 강의했다. 한신대, 원광대, 한림대, 고려대에서 10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었다. 지금은 한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종교와 스포츠: 몸의 테크닉과 희생제의』, 『조선시대 달력의 변천과 세시의례』, 『죽음을 사색하는 시간』 등의 책을 썼고, 파스칼 보이어의 『종교, 설명하기: 종교적 사유의 진화론적 기원』과 데이비드 치데스터의 『구원과 자살: 짐 존스·인민사원·존스타운』을 번역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이 책에서 나는 종교적 상상력이 계속해서 우리의 귀에 나지막이 속삭이는 소리, 즉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그 소리를 복원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설사 종교의 이야기를 아무런 객관적 토대가 없는 허구라고, 비현실적인 허튼소리라고, 실체 없는 환상이라고 비난하더라도, 그러한 허구나 허튼소리나 환상 없이 우리가 이 날카롭고 뾰족한 세계를 견디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상은 사실과 진실만을 보라고, 허구와 거짓과 가짜를 경계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야만, 진실로부터 얼굴을 돌려 거짓을 먹어야만 겨우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사실이나 진실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허구와 거짓과 환상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어쩌면 죽음이야말로 바로 그러한 순간인지도 모른다. 차디찬 죽음의 살갗에 우리의 따뜻한 손을 얹을 때, 우리의 객관적인 눈은 점점 침침해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하며, 사실과는 전혀 다른 허구와 환상에 매혹당하기 시작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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