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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를 입은 비너스
글쓴이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저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출판일
2020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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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1836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먼 변방, 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렘베르크(리비프)에서 경찰국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라츠 대학에서 법학, 역사, 수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고, 일찍이 역사학 교수 자격 논문에 통과한 뒤 렘베르크 대학에서 잠시 역사학 교수로 일했다. 그러나, 그는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곧 자유로운 작가 생활에 전념하면서 주로 갈리시아 지방을 무대로 하여 역사적 테마를 다루는 작품들을 썼고, 문학적 명성을 떨쳤다. 민속적 소재를 다루는 여러 소설들은 이국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들로 평가받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조흐는 하나의 틀을 가지고 사랑, 재산, 국가, 전쟁, 죽음을 테마로 하여 여섯 권의 책을 쓰기로 하고, 거기에 ‘카인의 유산’이라는 제목을 붙인다. 이 연작 중 첫 작품이 바로 ‘사랑’을 테마로 한 『모피를 입은 비너스』(1870)이다. 이 작품은 마조흐의 극단적인 감각주의를 그려낸 일종의 자전적 소설로, 그의 삶과 문학 전반을 지배한 피학적인 성적 취향을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 이 작품으로 인해 1890년 크라프트에빙이 마조히즘을 성도착증의 개념으로 발표하기 전 이미 마조흐는 도덕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고 경제난에 시달리며 사회적 몰락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1886년 프랑스에서 훈장도 받고 《르 피가로》의 대대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1891년 헤센 지방에 칩거하기 시작한 그는 1895년 린트하임 성에서 세상을 떠났다. 위고, 졸라, 입센 등의 대문호들이 경의를 표했을 정도로, 19세기 독일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환상과 서스펜스의 면에서는 독일 낭만주의의 면모를 드러낸다. 대표작으로 『갈리시엔 이야기』, 『가짜 모피』, 『4세기간의 사랑 이야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사랑하는 여자의 노예가 되는 한 남자,
마조히즘’을 낳은 소설


“사도마조히즘 소설의 전형, 자신의 강박을 가장 간결하고 명료하게 예술로 승화시켰다.”
_뉴욕프레스

오스트리아 작가 자허마조흐가 1870년에 발표한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마조흐의 극단적인 감각주의와 피학적인 성적 취향을 담은 자전 소설이다. 자신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타인, 특히 여성에게 학대받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는 인물들을 그린 마조흐는 실제로 『모피를 입은 비너스』의 주인공 ‘제베린’과 닮아 있으며, 이 작품은 그의 일생과 문학 전반을 지배했다.

그러나 1980년 크라프트에빙이 ‘마조히즘’을 성도착증의 한 개념으로 발표한 이후, 이 작품이 단지 ‘성 도착’의 산물로 치부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인간 본성 속에 잠재된 ‘마조히즘적 쾌락’과 사랑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권력의 역학’에 대한 통찰이 환상적이고도 신비로운 모티프로 정교하게 직조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탓이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작가의 불운한 죽음과 함께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지만, 빅토르 위고, 에밀 졸라 등의 대문호들이 경의를 표했을 정도로, 그의 사후 19세기 독일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근자에는 마조흐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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