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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
글쓴이
고수리 저
출판사
세미콜론
출판일
2020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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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수리

어릴 때부터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었다. KBS <인간극장>을 비롯한 휴먼다큐 작가로 일하며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 인생 책을 읽었다.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 브런치스토리(brunch.co.kr)에 30일 동안 매일 글을 썼다. 꾸준한 글쓰기로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하고 첫 책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2016 문학나눔 선정)를 출간했다. 이후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선명한 사랑』(2024 문학나눔 선정) 등 삶 속에서 쌓아온 경험을 하나둘씩 꺼내어 썼다. 이야기는 넘쳐흘러 첫 장편소설 『까멜리아 싸롱』이 탄생했다.

지난 8년간 ‘글쓰기 안내자’로 활동하며 성별, 연령, 직업 모두 다양한 2,000여 명의 사람들이 저마
다 고유한 이야기를 쓰도록 도왔다. 글쓰기 수업 시간에 주고받은 마음들을 『마음 쓰는 밤』(2023
문학나눔 선정)에 적어두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더 나아가 잘 살아보고 싶어졌다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여전히 즐겁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동아일보 칼럼 「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을 연재 중이다. 트레바리 독서모임을 이끌며,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를 썼다. 에세이 100권을 고르고 골라 마음의 부낭이 되어준 글쓰기 문장을 모았다. 책갈피마다 ‘쓰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글쓰기 에세이도 끼워두었다. 쓰는 동기와 쓰는 마음, 쓰는 방법과 쓰는 훈련을 모두 담아, 계속 쓰는 사람이 되도록 다정하게 이끌어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바다에서 밥상으로 연결되는 마음,
너울너울 파도처럼 일렁이는 마음


세미콜론의 ‘띵’ 시리즈 여섯 번째 도서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주 상군 해녀 출신인 할머니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생계를 위한 일터이자, 곧 숙명과도 같았다. 4·3사건의 비극을 겪고 피난을 떠나 정착한 곳도 강원도 삼척이었다. 할머니, 엄마, 작가 자신으로 이어지는 바닷가 생활은 억척스럽고 고달프면서도 보드랍고 따뜻했다. 짜고 비리면서도 고소하고 달짝지근했다. 이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른 것은 다름 아닌 고등어였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에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만만한 고기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맛이 있었다. 그래서 저자가 예나 지금이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단연코 고등어다. 틈만 나면 구해다가 구워 먹고, 조려 먹고, 찜을 해 먹었다.

고수리 작가는 이 책에 삶을 증언하듯 생생하게 쏟아지는 엄마의 말들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 할머니 생전의 말씀들도 제주와 강원 사투리 그대로 그려내었다. 더불어, 치글치글 바작바작 폭닥 챨챨챨챨… 책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생동감 넘치는 의성어와 의태어도 읽는 재미와 운율을 더해준다.

여기에 시간을 재구성하고 흡입력 있게 풀어내는 탄탄한 필력,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따스한 통찰력, 작고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는 선한 호기심이 더해져,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웅장한 기분마저 느껴진다. 가슴 아픈 한국사와 가탈 많은 가족사라는 커다란 서사 속에서도 하루하루 삶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장면들을 포착해 기록해냈다는 것. 평범한 주변의 일상과 매일 먹는 밥 한 끼도 작가의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보면 어느 하나 가슴 뛰지 않는 것이 없고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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