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팟캐스트 & 유튜브[일당백]의 “정박”,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 새롭고 친근한 해설, 참신하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우리 시대의 고전을 소개한다!
생생히 살아 있는 고전, 고전이 되고 싶은 신간, 읽고 싶은 욕망, 말하고 싶은 유혹, 그 은밀하고 매혹적인 세계로의 초대!
해마다 크고 작은 단체와 기관 들에서 “필독 고전 리스트”를 발표한다. 그런데 그 리스트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수천 년 동안 쌓아 온 인류의 고전이야말로 지식의 보고이자 지혜의 바다이며, 인생의 항로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때로는 이 고전이 대학 입시나 취직 시험에서 결정적인 열쇠로 작동하기까지 한다. 그러니 그 위대한 고전 리스트를 접할 때마다 경건해지고 엄숙해지다 못해 살짝 두려움까지 느낄 법하다. 언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고전의 제목들을 볼 때마다 읽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힐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인류가 생산해낸 위대한 지적 자산이 이렇게 그 후손의 마음을 짓누르고 자꾸만 도망치려는 마음을 들도록 하다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할 법도 하지만,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무궁무진한 이야기보따리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무지막지한 리스트에 짓눌려 접근하기 어려워했던 것이지 그 이야기 자체에 싫증을 내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정박”이란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승민은 오랫동안 독서 팟캐스트/유튜브 채널 [일당백]과 여러 신문과 잡지 지면을 통해 명확하고 깊이 있는 해설과 서평으로 이러한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독서, 참신한 해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독서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한편, 독창적 해석이 주는 쾌감을 선사해왔다. 이 책 『우리 시대 고전 읽기』는 그 결과물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