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이별은 등을 맞대고 있어서 우리는 이렇듯 이별을 경험한다“사랑 앞에선 침묵보다 자세한 게 좋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사랑합니다.”순간의 감정을 함께하고 싶어서 3년 동안 5,000장의 손편지를 길거리에 붙이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뜨거운 위로를 안겨준 사람이 있다. ‘비밀 편지’의 박근호 작가다. 그가 반듯하게 쓴 손글씨에 담긴 문장, 그만의 감수성은 어느새 저자만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그후로도 꾸준히 SNS 등으로 감정의 편린을 담은 손편지를 독자들과 공유해온 그가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쓴 글들을 엮었다.박근호 작가의 신작 산문집 『미친 이별』에는 그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랑에서부터 상담해온 지인들의 이야기, 그의 사색 속 사랑의 장면들이 유화의 진한 붓 터치처럼 선명한 색채로 밀도 있게 마음속에 획을 긋는다. 그가 써내려간 사랑에 관한 희구와 탐색은 도대체 사랑이 무엇일지 한 번쯤 고민해본 이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