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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 사진 봤어?
글쓴이
시그리드 아그네테 한센 글/황덕령 역
출판사
찰리북
출판일
202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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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문명의 발달이 가져다 준 최악의 스캔들!
달콤한 속삭임에 빠져 절망의 구렁텅이로 들어간 소녀를 그리다

순진무구한 소녀 안나가 첫사랑에 빠졌다가 디지털 성범죄에 휘말려 겪는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그린 청소년 소설 『너, 그 사진 봤어?』가 찰리북에서 출간됐다. 열다섯 살 소녀 안나는 같은 반 친구 랄쉬에게 푹 빠져 있다. 잘생긴 외모에 다방면으로 자신만만한 랄쉬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게 일상의 낙이 된 안나. 그러던 어느 날, 랄쉬는 안나에게 메신저 아이디를 묻고, 그날 이후 두 아이의 은밀한 대화가 시작된다. 그렇게 온 신경이 랄쉬를 향해 있는 안나와 달리 랄쉬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결국 랄쉬의 꼬임에 빠진 안나는 자신의 나체를 찍어 보내고, 그 사진이 학교에 유포되면서 절망의 구렁텅이 속으로 빠져 버린다.

최근 국내에서도 N번방 사건이나 그루밍 같은 SNS상의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성범죄에 관한 주입식 정보는 매일같이 쏟아지고, 모든 언론 매체는 가해자의 신상털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피해자를 보호하는 일이나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180도로 달라진 피해자들의 삶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이 책은 철저하게 피해자의 입장에 집중한다.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된 주인공의 입을 통해 그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시작하여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전 과정을 풀어낸다. 주인공이 피해자로서의 심리적 고통과 가족에게 안긴 피해와 자책, 주위의 불편한 시선을 감내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로써 휴대전화만 있다면 언제든 비슷한 사건 사건에 휘말릴 수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한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동화 작가이자 청소년 소설 작가인 이송현은 ‘십 대 소녀의 맹목적인 애정을 이해하기에는 세상 물정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어른이지만, 최악의 순간에도 섣부른 지난날을 떠올리는 용기를 움켜쥐고 있다면 절대 지옥 속에 남아 있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을 되돌아볼 줄 아는 힘만으로도 당당히 내일을 향해 타박타박 걸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 크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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