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 또 이를 연습해 보게 하는 책이지만 이를 10대가 바로 읽기에는 다소 버겁다.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제시하면서 풍부한 사례를 제공하지만, 정답을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넘나들며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10대가 갈피를 잡고 정리,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10대를 위한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본문 속에 등장하는 판단의 상황, 즉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상황을 이미지로 제공하고, 짧은 문장으로 정리해 울림을 줌으로써 깊이 기억에 남도록 조직한다. 영상 세대에게 긴 텍스트보다는 강렬한 이미지와 짧은 글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딜레마 상황을 이미지로 전달한 뒤에는, 각각의 딜레마에 대한 마이클 샌델의 해설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그 내용을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훗날 『정의란 무엇인가』 원전을 읽기 전에 원전의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하는 입문서임과 동시에, 스스로 ‘정의’, ‘좋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