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름한 한약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동화 『백초당 아이』는 일제강점기 대구 약령시의 한약방 백초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한의학을 배우는 휘의 이야기이다. 대구 약령시를 배경으로 한 이 동화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독립을 위해 힘쓰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삼 같은 사람이 되겠다 말한 태봉은 독립군이 되고, 휘는 감초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약값을 다 갚고도 백초당에 남아 한의학을 배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서 선생의 말처럼 휘는 주재소에 잡혀 들어간 유 의원을 대신해 백초당을 지키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책에 등장하는 모두가 서로 방식은 다르지만 엄동설한을 이겨낸 매화와 머위처럼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 동화는 현재 대구 약전골목에 있는 백초당 한약방의 이름을 따와 동화로 엮은 것이다. 한약 내음을 풍기며 약을 달이는 백초당을 상상하면서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