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따듯한 낮잠의 풍경
아침 해가 뜨고 시간이 좀 지날라치면 창문을 통해서 노란 햇빛이 성큼 들어옵니다. 마룻바닥에는 따듯한 햇볕 자리가 만들어지고 또각또각 제 갈길 가는 시간에 여백이 생겨납니다. 1월에도 3월에도 12월에도 늘 변함없이 햇볕은 자리를 만들고 우리를 기다립니다. 누가 여기로 들어올까? 이 맛있는 곳에 들어올 사람? 이해진 작가는 늘 반복되는 일상의 작은 풍경 하나를 섬세한 눈으로 골라내어 그림책에 옮겨 놓았습니다. 거기에 ‘햇볕으로 맛있는 빵을 굽다’는 천진한 상상을 보태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