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국가’로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하기까지
‘문명국가’ 개념의 수용과 정착 과정을 추적하고 의미를 탐색하다
옛 시대가 저물고 새 시대가 다가온다는 위기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던 대한제국 말, 바다 건너 서양에서 도착한 ‘문명국가’라는 낯선 개념의 역사를 탐구한 책《문명국가의 기원》이 출간되었다. 이 개념이 ‘새로운 국가’에 대한 기대를 견인하여, 놀랍게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생겨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저자의 발견이다. 과연 ‘문명국가’라는 개념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의미들을 담고 어떤 과정을 경유해 우리에게 받아들여졌기에, 결과적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수립에 기여했는지를 샅샅이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위기의 시기에도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한국이 새로운 문명국가로 재탄생할 가능성을 치열하게 모색했던 이들의 역사를 재발견할 수 있다. 또한 동서고금의 문헌들을 살펴보며 ‘문명’, ‘국가’, ‘진보’ 등 근대 사회의 근간이 된 개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