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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을 새긴다는 것
글쓴이
경종호 저
출판사
시와실천
출판일
2020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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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경종호

1968년 전북 김제 출생. 전주교육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초등국어교육을 전공했다. 200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2014년 [동시 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집 『천재 시인의 한글 연구』와 디카시집 『그늘을 새긴다는 것』 등을 펴냈으며, 전북작가회의 회원 및 동시 창작 모임 ‘동시랑’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동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현재 군산시 신시도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0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고,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디카시집이다. 이미 동시집 [천재 시인의 한글 연구]를 발표한 바 있는 시인은 작고 볼품없는 것들을 향해 지속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이 동시집에 실린 작품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디카시집, 이미지와 시가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낸다. 절제된 언어와 몽환적 상상이 불러낸 이미지는 그림이었지만 그림에 머물지 않게 한다. 작은 것, 쓸쓸함과 허무의 공간, 텅 빈 것들을 채우지 않고 채우며 미적 영역을 만들어 낸다. 아름답고, 특별한 사진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사진들이 담겨 있다. 그 평범한 사진 속을 시인은 걸었으나 걷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자꾸만 삶의 안의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음은 「시인의 말」 전문이다.

‘걸음이라는 이름을 빌려 지나온 길은 視線이엇다
눈 안에 들어 온 어떤 풍경들이
티끌이 되었고, 여기에 그 티끌을 담았다
미안하다
그 풍경들은 사실 아무런 잘못이 없다’

시인은 지나온 길을, 그 길에 있던 풍경들을 자기 자신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시를 읽는 이 누구나 시인이 되게 한다. 그 순간마다 ‘손을 내밀면 가장 먼저 상처에 닿습니다’ 라는 문장이 있다. 무릎 혹은 발등에 있을 것만 같은 상처가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게 이 문장을 시집의 그림자로 만들어 놓았다. 53편의 사진과 시가 4부로 나뉘어 그림자의 풍경이 새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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