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조병수가 지난 삼십여 년 동안의 작업 중에서 재생건축, 도시재생 프로젝트만을 골라 한자리에 모은 책이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주요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이 지나가 버릴 유행이나 스타일이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건축의 한 방식이며,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제시한다. 그는 개인주택부터 거대한 곡물창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과 규모의 공간들에서 '드러내기’, ‘잘라내기’, ‘덧붙이기’라는 재생건축의 몇 가지 방법론을 발견한다. 책에 실린 열세 가지 프로젝트는 이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어 소개되지만, 각각 명확하게 한 방법만 적용된 것은 아니다.
각 프로젝트들은 간략한 소개글로 시작해, 재생건축이 이루어지기 전의 본래 모습,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 완성된 후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과, 주요 관련 도면들을 함께 보여준다. 덴마크 오르후스건축학교의 레이프 한센 교수와의 인터뷰,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천의영 교수와 비씨에이치오 파트너스의 윤자윤 건축가와의 대담에서는, 재생건축의 올바른 개념, 현시점에서의 문제, 앞으로의 과제, 외국의 좋은 사례 등을 짚어 본다. 부록으로 프로젝트 개요와 세부 도면이 실려 있어, 재생건축에 관심 있는 건축학도, 건축가, 건축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