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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횡단과 메타모포시스 : 시간·장소·매체
글쓴이
장경남 외 13명
출판사
선인
출판일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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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경남

경기 화성(현 안산시)에서 출생했다.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졸업해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숭실대 학생처장,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학회 활동으로는 한국고소설학회, 국제어문학회, 어문연구학회 이사 및 민족문학사연구소 공동 대표, 한국어문교육연구회 부회장, 우리문학회 부회장, 한국고소설학회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고전문학회 편집위원장, 한국고소설학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임진왜란의 문학적 형상화》(아세아문화사, 2000), 《묻혀진 문학사의 복원-16세기 소설사》(공저, 소명, 2007), 《서사문학의 시대와 그 여정?17세기 소설사》(공저, 소명, 2013), 《고전소설의 소통과 교섭》(공저, 보고사, 2013), 《한국 고소설의 주인공론》(공저, 보고사, 2014), 《북한의 우리문학사 재인식》(공저, 소명, 2014), 《임진왜란과 지방 사회의 재건》(공저, 새물결, 2015), 《한국 고소설의 문화적 전변과 위상》(공저, 보고사, 2016), 《전란의 기억과 소설적 재현》(보고사, 2018) 등이 있다.

역서는 《임진록(한국고전문학전집4)》(공역, 고려대민족문화연구소, 1995), 《박씨전》(현암사, 2006), 《가려 뽑은 난중일기》(현암사, 2012), 《임진록》(휴머니스트, 2014), 《유충렬전》(휴머니스트, 2016), 《역주 임진록》(공역, 보고사, 2019.) 《구한말 선교사 애니 베어드의 한글소설》(공역, 보고사, 2021), 《베어드 선교사의 한글 번역본, 이솝우언》(보고사, 2023)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문화 연구자가 겪는 가장 큰 당혹스러움은 문화라는 대상을 명확히 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문화는 어디에나 있고 너무나 다층적이며 복합적이기에 인류의 삶과 관련된 어떤 현상도 문화라는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모든 것’으로서의 문화란 어떤 정의(定義)도 비켜나간다는 점에서 결국 그 무엇도 아닌 셈이다. 더욱이 문화란 언제나 흘러 다니며 변화하는 유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기에 오늘날 문화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경계도 모호하고 항상 변화 중인 문화 현상을 인위적으로 분절하여 특정한 정체성으로 분석하는 연구 방법에 대한 근본적 회의도 일어나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 문화의 역동성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정태적 대상을 분석하는 데 맞춰진 근대 학문의 방법과 개념적 도구들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의 횡단과 메타모포시스: 시간, 장소, 매체』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한 가지 응답으로 기획되었다. ‘횡단’이 경계를 가로지르는 문화의 이동과 역동성을 의미한다면,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란 문화를 본질의 발현이 아닌 변화의 과정으로, 정체성의 표현이 아닌 수행적 구성으로 파악하려는 관점을 응축하고 있다. 필자들의 연구 분야는 주로 한국·근대·문학의 언저리에 있지만, 이곳에 실린 논문들은 시공간적으로나 학제적으로나 한국근대문학 연구의 전형성에서 벗어나 있다. 각각의 논문들은 문화 현상을 특정한 시공간에 고착된 정체성의 발현이 아니라, 경계들을 횡단하고 변형되고 언제나 새롭게 구성되는 역동적 과정으로 파악한다.

옛이야기들이 시간의 축을 가로질러 전승되며 늘 새롭게 재구성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끝없는 이야기(never ending story)’를 이룬다. 번역이라는 ‘언어횡단적’ 실천을 통해 서로 다른 장소성을 지닌 문화들이 조우하고 충돌하며 새로운 무엇을 산출하는데, 각각의 장소성을 지닌 문화들조차 이미 언제나 그런 혼종의 산물이었다. 문화는 시공간만이 아니라 매체들을 이동하며 변신하기도 하는 바, 새로운 미디어들이 더 빠른 속도로 명멸하는 근대에는 매체 이동을 통한 문화의 변형도 훨씬 다채롭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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