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상가들이 그들의 이론, 기질, 환경 세대 면에서 보여준 다양함과 내적 분열에도 불구 하고, 그들은 모두 한결같이 고전 고대에 대한 호소, 그리스도교와의 긴장 관계, 그리고 근 대성의 추구 등이 변증법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이들은 고전 고대의 다신 교에 의존하는 이교 정신으로 무장한 채 그리스도교 유산에 직접 반항하였고 또한 고대인과 일정한 관계를 맺으면서 근대적인 세계관에 눈을 돌렸다.
즉 계몽사상가들은 한마디로 근대 의 이교도들이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계몽주의 특징짓는 정신이 고대 다신교 시대의 번영 과 중세 천년의 깊은 잠을 뒤로 하고,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에 이르러 부활하게 되는 정신의 운명이다. 전통적인 지성사 연구를 사회사와 접목시킨 저자의 노력어린 논저가 그 이해의 길목에서 우리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