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를 사로잡은
그 ‘장르’에 관하여
헤드뱅, 장발, 가죽바지, 자욱한 담배 연기… 언제나 심장을 뛰게 하는 기타 리프! 헤비메탈은 잊힌 장르가 아니다.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심장을 뛰게 하고, 피를 뜨겁게 하며, 기꺼이 젊은 날로 돌아가게 하는 현재진행형 음악이다. 헤비메탈이 득세할 때도 환영받는 장르는 아니었고, 시간이 흘러 현재는 마이너의 마이너 취급받지만, 어떤 이의 10대, 20대에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인 것도 분명하다.
1970년대~90년대까지의 헤비메탈 밴드와 명반, 곡에 대해 정리했다. 장르에 대한 이해와 음악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정리했다기보다는 저자의 기억과 취향에 의지한 ‘마니악’한 기록으로 보는 게 더 합당할 것이다. 그 시절 밴드, 멤버, 음반, 곡을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며 계보도를 만들어본 기억이 한 번쯤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향수로, 또 누군가에게는 반발과 정정 요청으로 흠뻑 빠져들게 할 것이다. 이 책은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에 새로 유입되는 팬이 아니라, 한때나마 내 인생에서 헤비메탈이 차지한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정조준하며 소환한다. 책을 읽으며 당신 인생의 음악을 다시 한번 찾아 들어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