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는 자유를 향해 낯선 곳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을 맞닥뜨리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고, 때로는 아쉬운 이별을 하기도 한다. 낯선 곳에서 마주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권태로운 일상 사이사이에 행복한 단비를 뿌리는 일, 그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뭉게구름 떠다니는 하늘 사이로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느끼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 우리는 여행지에서 마음과 육신을 치유하며 지친 삶에 안식을 얻는다. 9인의 여성들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들려주는 솔직하고 생생한 사연들은 읽는 재미와 깊은 의미를 선사한다. 실크로드의 끝없는 사막, 문화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그곳에 잠든 예술가들, 인도네시아의 정글에서 만난 오랑우탄 등 낯선 곳에서 만난 색다른 삶을 저자들은 부담스럽지 않게, 친근한 이웃의 ‘수다’처럼 자유롭게 들려준다. 인간의 의지를 뛰어넘고 새로운 꿈을 꾸며 자유를 만끽하는 여행, 영원한 낯섦을 향해 가며 숱한 매력을 가진 여행, 그 속에서 저자들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