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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와 서양화 사이에서
글쓴이
서동천 저
출판사
한양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21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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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서동천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도쿄대학 건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목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분야는 근대 동아시아 건축 및 도시사이며, 개항 이후 동아시아의 정세 변화 속에서 건축과 도시 변화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저서로 『세계유산 수원화성』(공저, 2017), 『メガシティ2: メガシティの進化と多?性』(공저, 2016), 『부여학: 백제, 김수근, (구)부여박물관』(공저, 2015), 『和而不同의 동아시아 건축도시사』(공저, 2015), 『일제강점기 사진으로 보는 익산의 문화유산』(공역, 2017), 『일본조선비교건축사』(역서, 2017) 등이 있고, 주요 연구로는 『Changes in Foreigners' Settlement Space in Seoul, Korea, from 1882 to 1910』(Korea Journal, 2019), 『일제강점기 요시다 하츠사부로 조감도의 성격과 확산 배경에 관한 연구』(동양예술, 2018), 『일제강점기 「고건축물」 보존수리 공사비용 운용시스템 에 관한 연구』(문화재, 2017), 『'반양제'의 의미와 건축적 특징에 관한 연구』(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2017), 『개항기 서양식 건축의 유입과 건축 표현 용어 변화에 관한 연구』(대한건축학회, 2014)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국수주의의 수렁과 서구·일본에 대한 편향에서 벗어나
다양성의 시선과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복고화·중국화·일본화·서양화라는 중층적 구조에서
개항기 근대 건축과 도시를 재조명한 한국 근대건축사


이 책 『복고와 서양화 사이에서』는 1864년부터 1910년까지 고종과 순종 즉위 기간 동안 한성의 건축 및 도시의 변화에 대하여 서술한 것이다. 개항과 함께 서양문물이 유입되고 근대화의 길을 걷게 되었으므로 당연히 건축과 도시의 변화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과연 그러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대답을 조선의 수도 한성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통해 고찰하고 있다. 당시 한성의 변화가 전적으로 우리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중국과 일본, 서구 열강에 의해 한국에서의 이권 침탈이 행해지고, 한성도 잡거지로 개방되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건축과 도시 변화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것이 이 책이다.

건축은 변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건축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재료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하므로 오랜 시간을 요한다. 그리고 변화된 건축이 보편적 경향으로 자리 잡으려면 교육과 사회시스템의 변화까지도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개항과 함께 서양화와 근대화가 이루어졌다는 시각을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근대화라는 역사적 판단 속에 개항 이후 기존 건축과 건축기술자들의 역할은 경시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기존 건축과 새로 유입된 서양건축의 관계, 여기에 중국인과 일본인의 적극적인 한성 유입과 함께 중국 건축과 일본 건축의 영향이 커진 점을 반영하여 건축과 도시 변화에 있어서의 다양한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 근대화나 서양화라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더하여 다양한 영향관계에 의한 변화를 고찰한 것이다. 이를 통해 격변기 한국의 변화 양상을 다양한 동인을 통해 입체화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존 근대사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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