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신학의 교부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Ⅲ/1 20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칼 바르트는 그리스도 중심적 신학의 모토 아래 자유주의와 비복음주의적 신학에 대항해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의 신학은 인본주의에 기초한 문화적 또는 자유주의적 신학과 구별되는 신정통주의로 불려졌다. 에밀 브루너, 구스타프 아울렌, 라인홀드 니버, 프리드리히 고가르텐 등에 영향을 준 바르트의 신정통주의 신학은 여전히 많은 신학도와 목회자의 신학 사상에도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 총 1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회교의학』은 칼 바르트의 가장 핵심적인 저서이자 신학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바르트는 신학이 신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의 논쟁 대상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실제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리학’이 아닌 ‘교의학’을 집필했다고 한다.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은 원래 총 5부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구원론·종말론’에 할당된 마지막 부분은 집필되지 않았다. 현재의 13권은 ‘서론’(1부 1, 2권), ‘하나님론’(2부 1, 2권), ‘창조론’(3부 1, 2, 3, 4권), ‘그리스도론·화해론’(4부 1, 2, 3.1, 3.2권)으로 이뤄져 있다. 4부의 4권은 교회윤리에 해당하는 세례론과 성만찬론을 위주로 설계되었으나 세례론만을 다룬 채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 ‘창조에 관한 교의 제1권’은 신앙론으로서 창조론에 대해 말하며, 그 안에서 신과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정교한 주석작업과 학자들과의 논쟁을 통하여 진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