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디지털 디자이너가 되는 길
디자인에 관한 17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스티븐 헬러가 핵심 역량을 집중시킨 네 번째 개정판. 전 세계 수많은 디자이너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앞서 책에서 일부만 수정한 단순 개정판이길 거부하고 내용과 형태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디자인의 정의를 ‘다양한 플랫폼에 기반을 둔 미적, 창의적, 기술적 활동 및 전문 능력’이라고 새롭게 내린 데서부터 출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전통적인 아날로그에서부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디지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모든 분야와 작업 범주를 넘나든다.
저자는 오늘날 디자인계가 전통의 그래픽 디자인과 다변화된 미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디자인이 격렬하게 맞부딪히고 섞여드는 ‘과도기적’ 시대라고 통찰한다. 이를 토대로 ‘기술과 디자인’이 서로 맞물려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 할 줄 아는 디자이너 되기’라는 논제에 대해 해답을 찾아 나선다. 시장은 디자이너에게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미디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능력은 물론 다가올 미래의 그것까지도 해석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정표도 없는 앞날에 창조적인 양손잡이로 안내하는, 이를테면 그래픽 & 디지털 디자이너가 되는 길 찾기 시스템이다.
오로지 이 책을 위해, 저자는 108명의 디자인계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고 높은 경지에 오른 디자이너를 만나 토론식의 심층 인터뷰를 했다. 창립자이거나 혹은 디자이너로 성장해 온 그들로부터 아이디어, 영감, 이론, 실기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디자이너로서의 관점과 태도, 그래픽 & 디지털 디자인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사례,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아이디어와 영감으로 가득한 그들의 수백 가지 포트폴리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더 나아가 디자인 세계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기획자, 관리자, 생산자가 모두 참여해야 하는 통합적인 오늘날의 이 전문 분야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이 책은 ‘기술과 디자인’에 관한 108명의 디자이너가 이야기하는 디자인 언어이며, 기호이다. 그것은 디자인의 본질이며, 창조적인 작업 과정이고,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는 비즈니스이다. 마땅히 포토샵 등 디자인을 하는 어떤 도구를 익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미리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일들이며,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도 역할로써 지침서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날 통합적인 사고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다방면의 전문가들에게도 디자이너의 언어와 기호를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