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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 2
글쓴이
왕세정 저
출판사
전통문화연구회
출판일
2021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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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왕세정

왕세정은 자가 원미(元美), 호가 봉주(鳳州)·엄주산인이며 태창[太倉: 지금의 장쑤성(江蘇省)에 속함] 사람이다. 명나라 가정 26년(1547)에 진사가 되었으며, 남경 형부주사(刑部主事)와 산동부사(山東副使)를 지냈다. 왕세정은 당시 정권을 전횡하던 엄숭(嚴嵩) 부자를 탄핵한 양계성(楊繼盛)을 변호했는데, 그 일로 엄숭이 그의 부친을 죽이고 그를 파직시켰다. 나중에 엄숭이 세력을 잃자 왕세정은 다시 기용되어 형부상서(刑部尙書)까지 올랐다. 이반룡(李攀龍)과 함께 ‘후칠자(後七子)’의 영수가 되었으며, 이반룡이 죽은 뒤로는 20년간 문단을 이끌었다.

저작으로는 ≪세설신어보≫ 외에 ≪엄주산인사부고≫ 174권, ≪속고(續稿)≫ 207권, ≪독서후(讀書後)≫ 8권과 ≪고불고록≫, ≪완위여편(宛委餘編)≫, ≪염이편(艶異編)≫, ≪봉주필기(鳳洲筆記)≫, ≪엄주고선≫, ≪전당시설(全唐詩說)≫, ≪엄산당별집≫, ≪가정이래수보전(嘉靖以來首輔傳)≫, ≪화원≫, ≪서원(書苑)≫, ≪엄주산수제발≫, ≪이물휘원(異物彙苑)≫, ≪휘원상주(彙苑詳註)≫, ≪사승고오(史乘考誤)≫, ≪척독청재(尺牘淸裁)≫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원본을 넘어선 인기

『세설신어보(世說新語補)』는 명대(明代)의 문인인 왕세정(王世貞)(1526~1590)이 유의경(劉義慶)(403~444)이 편찬한 『세설신어(世說新語)』와 하양준(何良俊)(1506~1573)이 편찬한 『하씨어림(何氏語林)』 중에서 각각 일부분을 뽑아내어 합쳐서 만든 것이다.

본서의 근간이 되는 『세설신어』는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에 유송(劉宋)의 유의경이 후한(後漢) 말부터 동진(東晉) 말까지 실존했던 명사(名士)들의 언행과 일화를 모아 주제별로 실어놓은 서적이다. 이 책에 실린 인물들이 실제 생존했던 사람들이고 당시의 명사들이었기 때문에 이후 『세설신어』는 문인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나아가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도 널리 읽혔다.

『세설신어』 출현 이후 이 책의 서명, 체재, 문체 등을 모방한 속서(續書)들이 연이어 나왔다. 명나라 때 나온 『하씨어림』과 『세설신어보』도 속서 중의 하나이다. 『하씨어림』은 『세설신어』를 모방하여 위진시대에서 그친 『세설신어』의 시대 범위를 송원대(宋元代)까지 확장시켰다. 그러나 『세설신어』가 지닌 고상함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왕세정은 『하씨어림』에서 ‘전아(典雅)하고 순정(純正)[雅馴]’한 일화를 뽑아내어 『세설신어』의 일화와 합쳐 다시 『세설신어보』를 편찬하였다. 왕세정의 『세설신어보』가 출현하자, 이 책의 인기는 원본 『세설신어』를 능가하였다. 나아가 이 책에 비점(批點)을 찍고 주석을 더한 『이탁오비점세설신어보(李卓吾批點世說新語補)』 등의 비점본(批點本)들도 성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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