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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은 가족
글쓴이
류희주 저
출판사
생각정원
출판일
2021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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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류희주

첫 직업은 일간지 기자. 이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다소 건방진 생각으로 정신과 의사를 택했다. 그러나 듣는 건 생각보다 만만치 많은 일이었다. 결국 듣다가 지친 사람을 모델로 한 《리스너》라는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다. 소설가로서 대중의 외면에 풀 죽어 있을 때, 나에게 영감을 줬던 환자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의사와 환자로 만났지만, 어쩌면 우리의 가족일지도 모르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쓰다가 처음으로, 그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를 고마워하는 의사, 이런 내 모습은 처음이었다. 바뀐 정체성이 싫지 않았다. 생각 끝에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름은 한 인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니까. 타인이 아닌 내가 선택한, 나의 이름. 『병명은 가』은 과거 류미라는 이름이 아닌 류희주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책이다.

책 소개

분야인문
기자 출신 정신과 의사의 마음 관찰기. 이 책은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 우울증으로, 아내를 향한 헌신이 공황장애로, 아버지의 알코올의존이 딸의 약물의존으로 이어지는 과정 등,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 한 편에 가족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조현병이나 치매 환자의 삶처럼 우리가 잘 모르는 병 속에서 환자와 보호자는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말해준다.

이 책에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들과 비슷한 고통을 겪으면서 변해가는 과정도 담겨 있다. 또한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점점 높아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만들어진 병으로 치부할 수 없는 현실을 드러낸다. 은연중에 정신질환을 묻지 마 범죄의 시작이나, 의지의 문제로 생각했던 독자들은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는 동안 정신질환을 새롭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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