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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치료했지만 흉터는 남았습니다
글쓴이
김준혁 저
출판사
계단
출판일
2021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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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준혁

의료윤리학자. 의료윤리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살피고, 각 의료적 쟁점의 다양한 맥락을 검토한 뒤 내리는 ‘인간의 건강과 삶에 대한 윤리적 판단’이자 ‘최선의 선택’을 가리킨다.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인이 각자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환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삶과 생활이 깨진 이들을 다시 하나로 불러 모으는 일’은 의료윤리만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약자를 위한 의료, 서로를 보듬어 안는 의료윤리를 꿈꾸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교육학교실 조교수이자 한국의철학회 편집이사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후 동 병원에서 소아치과 수련 과정을 마쳤다. 군의관 복무 중 의료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에서 생명윤리 석사를,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료인문학 박사를 마쳤다. 주요 저·역서로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상황에서 의료자원 분배 및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 설정」, 「능력으로서의 건강 개념과 그 의료정의론적 적용」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불통의 의학, 차별의 의학에서
공정의 의학, 행복의 의학으로

“나는 ‘환자’로서 처음으로 의학이라는 존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들었다.” (_『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 김원영 변호사 추천)

누구의 눈으로 세상을 볼 것인가?


"의사의 눈으로, 아니면 환자의 눈으로, 뉴스가 필요한 언론의 눈으로, 사회를 우선 생각하는 의료 정책가의 눈으로, 개인의 의료 정보를 연구 대상이나 비즈니스 수단으로 보는 병원과 기업의 눈으로, 왜 나는 나의 아픔과 치료를 먼저 생각하면 안 되는가?"

이 책은 현대 의학에 여러 영향을 미쳤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일으켜 온 사건으로 우리가 ‘현대 의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흉터와 균열을 보여줬고, 현대 의학은 그걸 치료하고 재건하며 발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이 낯설어, 우리는 현대 의학과 이들을 연결 짓기가 쉽지 않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의사의 눈으로, 의료 정책가의 눈으로, 언론의 눈으로 의료를 보는 데 익숙하다. 이것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신질환자와 감염병 환자가 각자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서로가 다른 이의 몸과 마음을 오롯이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나의 몸과 마음이 아플 때는 더욱 여유가 없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어느새 익숙해져 버렸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단면들을 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창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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