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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역습
글쓴이
크리스토퍼 라이언 저
출판사
반니
출판일
2021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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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리스토퍼 라이언

심리학 박사이자 작가. 1984년 영미문학을 공부한 이후 20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경험했다. 알래스카에서 연어내장을 제거하고, 방콕에서 매춘부에게 영어를, 멕시코에서 토지개혁활동가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쳤으며, 뉴욕에서 상업 부동산 관리, 스페인 의사들의 번역일과 출판을 돕기도 했다.

30대 중반에 저자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 샌프란시스코의 세이브룩 대학교(Saybrook Graduate School)에서 심리학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의 성적 진화에 관한 주류의 관점을 비판하는 논문을 썼고 이를 바탕으로 18개국에 번역된 베스트셀러 《왜 결혼과 섹스는 충돌할까(Sex at Dawn)》을 출간했다. 그의 밴에서 녹음하는 팟캐스트 <스치듯 말하기(Tangentially Speaking)>를 진행하고 , , <뉴욕타임스> 그리고 12편이 넘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하며 당연시하게 여겨지는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크리스토퍼 라이언이
‘세상이 점점 좋아진다는 거짓말’을 파헤치고
우리가 잃어버린 ‘행복의 원형’을 찾는다


“인간의 역사는 진보한다.”

많은 사람이 이 말을 믿는다. 우리는 시끄러운 사람들을 피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 푹신한 소파에 누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도, TV를 틀어 원 없이 드라마를 볼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시간만을 위해 일주일에 5일을 즐겁지 않은 일을 하며 버틴다. 가족을 위해 산다고 말하는 이들은 정작 주말이 되어서야 가족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이마저도 스마트폰 화면에 주의를 뺏기기 십상이다. 불안과 박탈감, 우울증은 현대인에게 감기처럼 찾아온다. 그래도 우리는 문명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동굴에서 잠을 청하며 생존 자체를 위해 살았던 문명 이전의 사람들보다는 훨씬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 크리스토퍼 라이언은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던진다. 정말 지금이 최선일까? 앞으로도 인간의 삶은 계속 나아질까? 그런데 왜 나를 비롯해 주변에 행복한 사람은 없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과거의 삶이 홉스의 말대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었는지 혹은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생존 경쟁’만을 위한 무대였을지 살펴보려 한다.

저자는 현존하는 수렵채집인의 삶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유발 하라리, 제레드 다이아몬드, 찰스 다윈이 내놓은 인류 역사에 대한 통찰을 근거로 들며 고대인의 삶이 우리 상상과 달리 그리 암담하지 않았음을 세상에 드러낸다. 수렵채집인의 삶은 평등주의와 이동성, 감사하는 마음이란 공통점을 바탕으로 설계된, 인간 본성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외려 1만 년부터 농업이 시작되면서 노동이 인간의 시간을 대부분 앗아갔고, 부의 축적으로 계급이 생겨나면서 지금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환경의 토대가 만들어졌음을 밝혀낸다.

물론 지금 와서 문명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과거의 이해를 토대로 미래를 설계하자는 것이다. 인류가 문명에 휩쓸려 나아가면서 우리의 본성에 꼭 맞는 삶에서 멀어졌음을 이해하고, 이를 우리 삶에서 어떻게 다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책은 라코타족의 위대한 샤먼 검은고라니가 말을 인용으로 끝을 맺는다.

“세상의 힘이 작용하는 방식은 모두 원형이다. 하늘은 둥글고, 지구와 별들도 공처럼 둥글다고 들었다. … 인간의 삶도 어린아이로 시작하여 어린아이로 돌아간다. 힘이 작용하는 삼라만상은 모두 이런 식으로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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