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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 역법과 인류세
글쓴이
김상일 저
출판사
동연출판사
출판일
2021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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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상일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에서 문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으
로 유학하여 필립스대학교에서 석사를, 클레어몬트대학교 대학원에서 과정 사상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한신대학교 철학과 교수직에서 은퇴한 뒤, 현재 클레어몬트대학교의 Center for Process Studies에서 Korea Project Director로 연구에 종사하였다.
역설이 학문의 모든 토대를 허물고 있기에 전공을 정해 놓지 않고 학문하였다. ‘역설’이라는 주제를 민족 고유성에서 찾기 위해 고민하며 책을 써왔고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역설의 해의에 필생 골몰해 왔다. 『러셀역설과 과학 혁명 구조』(1997), 『수운과 화이트헤드』(2001), 『괴델의 불완전성 원리로 풀어본 원효의 판비량론』(2003), 『한의학과 러셀 역설 해의』(2005), 『역과 탈현대의 논리』(2006), 『대각선 논법과 易』(2012), 『대각선 논법과 조선易』(2013), 『周易 너머 正易』(2017), 『한의학과 현대 수학의 만남』(2018), 『철학의 수학소―역易과 우리말 ‘한’에 담긴 수학소의 재발견』(2021), 『부도지 역법과 인류세―그레고리력 개정과 부도지 23장 풀어 읽기』(2021) 등은 모두 역설과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문제를 통해 민족 고유성을 찾고자 고민한 저서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적 고민거리는 『<오징어게임>과 라캉의 욕망이론―한국의 놀이 문화와 정신분석의 세계』(2023), 『동학과 도마복음―수운과 도마를 잇는 황금실』(2025)로 이어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부도지(符都誌)는 신라 박제상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징심록』의 일부로 알려져 있는데, 본서의 저자에 따르면 그 필사본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이 저자 자신이라고 한다. 저자는 코로나-19와 같이 현재 전개되고 있는 인류 문명의 위기가 잘못된 달력을 사용하는 데서 연유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안 중 하나를 ‘마고력’에서 찾고 있다. 마고력은 바로 부도지 23장에 소개된 역법으로, 그 핵심은 1년을 13개월로, 1개월을 28일로 정하는 것이다. 이 역법은 ‘1328’ 또는 ‘13:28’로 지칭된다.

지금 세계에서 공용되는 그레고리력은 사실 많은 문제를 드러낸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해마다 새로운 달력을 사용해야 할 만큼 매년 같은 날짜의 요일이 다르다. 달의 이름도 그렇다. 영어로 September는 9월을 가리키지만 본래 일곱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October는 여덟을 뜻하는 말이지만 10월이 되었고, November는 아홉을 뜻하지만 11월이고, December는 열을 가리키지만 12월의 이름이 되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는 권력자들이 자연의 질서를 백안시하면서까지 자의로 역법을 뒤바꾸어버린 결과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낱낱이 밝혀준다. 저자의 논증은 치밀하다. 낙서와 마방진을 검토하고, 월경 주기를 살피고, 로그함수와 피보나치수열을 따지고, 디지털 루트를 파악하고, 마야력의 기본수와 묘성의 주기법을 확인하면서 금역의 금척(金尺)으로 파고든다. 저자는 이렇게 철저히 수리에 입각해서 과학적인 일관성과 사유의 합리성, 실용적인 적용성을 두루 모색하면서 시간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를 제시하는 문제작임에 틀림없다. 이 책 전편에 노출되는 수리의 전개는 독자들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그것이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어내려가는 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까닭은 이 책에서 전개되는 주제가 독자들의 흥미를 계속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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