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매혹의 지도』 『밀서』 『나는 노래를 가지러 왔다』 『중세를 적다』, 청소년 시집 『우리는 어딨지?』, 평설집 『홀림의 풍경들』, 산문집 『사물어 사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시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시적 영역을 구축해 온 홍일표 시인의 신작 시집 『중세를 적다』가 민음의 시 280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세계에 대한 독해가 불가능하다는 직관을 ‘불립문자’로 쓴다. 세계를 알 수 없음을 고백하여 삶에 대한 이해로 다가든다. 이해 불능의 세계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과 고독은 그 알 수 없음을 알아 버린 세계에 진입해서야 삶으로의 의지로 몸피를 바꿀 수 있다. “무궁한 세계의 아침과 저녁”을 불러오고 “수백 년 전 깨진 얼굴, 불타 버린 심장”을 다시 오게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시 살게 된다. 독해할 수 없는 세상을 시의 언어로 비추면서. 그리하여 깊고 조용한 희열을 느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