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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중국여성작가 장진회의 삶과 사창작
글쓴이
김선 저
출판사
스토리비전
출판일
2021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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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시/평론
1. 장진회와 같은 현대 중국 여성사인은 어떻게 되는가?

한국에서 이백과 두보가 창작한 ‘당시(唐詩)’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소동파가 창작한 ‘송사(宋詞)’ 라는 장르는 매우 생소하게 느낀다.
‘宋詞’는 ‘송대 유행가사’라는 의미로서 송대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장르이다.

詩는 주로 5언과 7언을 사용하여 평측과 대구를 사용하여 지은 반면
詞는 악보가 정해져 있고 악보에 따라 작사를 하여 詩보다 장단이 다양하다.
詩는 시인의 회포나 추구하는 뜻을 드러내지만
詞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심도있게 표현한다.
詩는 전원, 산수, 변새, 자연, 역사 등 다양한 제재를 지니지만
詞는 노래 가사이기 때문에 사랑과 이별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은 편이다.
詩를 창작하는 사람은 시인(詩人)이라 부르고
詞를 창작하는 사람은 사인(詞人)이다 부른다.
詩에 대한 비평을 시화(詩話)라고 부르고
詞에 대한 비평을 사화(詞話)라고 부른다.

송사는 원, 명, 청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 까지 중국인들이 애호하는 장르이다. 등려군은 송사를 사랑하여 대표작가의 작품을 선정하여 현대 작곡가가 재창작한 작품을 직접 노래한 영상을 남겼다. 필자는 대만대학과 대만사범대학에서 송사에 대한 비평을 공부하였고 귀국한 이후 중국근현대여성詩詞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간 연구하였다.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중국 근현대 여성작가들을 선정하여 그녀들이 宋詞라는 장르로 어떻게 자신의 인생과 감정을 표현했는지 고찰하였다. 呂碧城, 陳家慶, 丁寧, 沈祖?, 葉嘉瑩, 蔡淑萍같은 여성 사인은 필자가 한국에서 최초로 연구한 작가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張珍懷의 詞를 연구 주제로 삼은 것이다.

2. 연구하는 사인이 현재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張珍懷는 1946년에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는 작품 6수를 창작하였다. 남편의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는 장진회는 남편의 실종과 죽음 그리고 평생 과부로 지내면서 딸을 키우며 살았던 그녀의 상실과 아픔이 작품 속에 녹아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가족의 질병과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생의 역경과 상실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장진회의 굴곡진 삶과 글쓰기를 통해 상실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마음속의 위로와 안위를 얻길 바란다.

3. 또 한국인이 중국의 여성 사인에게 관심 있게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중국 여성 사인들은 자신이 살면서 겪은 고통과 상실을 ‘송사(宋詞)’라는 고전적인 장르를 사용하여 진실한 감정을 작품에 토로하였다. 남한테 말하기 힘든 가족의 비극과 사건을 작품에 담기도 하였고, 사랑하는 자녀를 상실한 어미의 심정을 호소하기도 하였고, 정치적인 핍박과 시대의 혼란 속에 피난하며 남편과 헤어져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기도 하였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체도 찾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도 작품 속에 담겨져 있다. 詞는 할머니나 어머니 세대의 애절한 스토리를 담아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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