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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민주화
글쓴이
이경원 저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21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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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경원

대학 때 정치학을 전공했다. 책 좋아하고 글 쓰는 거 좋아하는, 허세 가득한 전형적인 문과생이었다. 2006년 기자가 됐다. 그렇게 대단한 기자도, 부침이 큰 기자도 아니었다. 그럭저럭 15년을 잘 버티며 기자를 했다. 주로 사회부와 정치부, 탐사보도 부서에서 일했다. [SBS 8뉴스] 팩트체크 코너 ‘사실은’을 진행했다. 2020년 제3회 ‘한국팩트체크 대상’을 받았다. 2013·2016년 한국방송협회 올해의 ‘한국방송대상’, 2015·2019년에는 방송기자연합회 올해의 ‘한국방송기자대상’을 수상했다. 체육계 성폭력 보도로 ‘노근리 평화상’,‘양성평등 미디어상 여성가족부장관상’,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받았다. 갑자기 책 한 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 경력 15년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책이면 좋겠다 싶었다. 이 내용 저 내용 독립된 이야기들을 기계적으로 엮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책은 성의 없을 것 같았다. 기자로서의 경험과 고민을 관통하는 하나의 표제어를 만들어내려 애썼다. 그 표제어가, ‘감정’이 될 줄은 몰랐다. 책 쓰면서 생각보다 고생을 많이 했다. 기사 마감하면서 책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알았다면 쉽사리 도전 못 했을 것이다. 역시 무식해야 용감하다. 어쨌든 이 책은, 내가 나에게 주는, 아무도 모를 내 기자 경력 15주년 기념품이다. 허름해도 결국은 내 앞에 있다. 참 신기하다. 늘 나를 지지해주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책의 부채가 있음은 당연하다. 나를 고민하고 사유하게 만드는 직장 동료들 덕에 문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이 인간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애착으로 읽혔으면 좋겠다. 다들, 정말, 진심으로 고맙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부정적인 감정은 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가
혐오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메커니즘을 추적하다


혐오의 강도는 공동체의 부정적인 감정이 부유하는 정도와 맞물려 있으며, 감정 불균형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는 척도이다.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발열 증상과 같다. 이 책은 혐오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훼손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추적하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둔다. 혐오를 추동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세세하고 자잘한 사유들에 방점을 뒀다.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얼개보다는 우리의 무의식과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력과 같은 미시적 방법이 적합하다는 저자의 판단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SBS 이경원 기자는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는 정치, 법, 제도 등의 주된 기반이 감정이라고 말한다. 제도는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 단위로 인식되지만, 사실 감정을 배제한 제도는 존재할 수 없으며, 진영 논리조차도 감정 논리가 표집 되어 진영 언어로 분출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감정 민주화가 가장 근본적인 단위의 민주화라고 강조한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일상 민주화, 경제 민주화의 문제로 수렴되었듯, 촛불 이후 민주주의의 숙제는 결국 감정 민주화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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