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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초록을 쓰다
글쓴이
이경은 저
출판사
시와사람사
출판일
2021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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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경은

황토빛 고운 전남 해남 출생. 시와사람 등단. 1998년 조선대학교에 전국최초 시낭송교육지도사 과정을 개설하여 지도자 양성 및 시문화 보급 활동을 하고 있음. 『시 소리꽃으로 피다』1 · 2 · 3집, 『다형 시 사랑』 등 다수 편저. 시극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춘향유문』, 『소리없는 아우성』, 『해』, 『초혼』, 『알수없어요』, 『강강술래』외 다수의 희곡 저작과 기획 · 연출 및 공연을 발표함. 논문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가 어떤 정황을 적는 일에서는 이제 멀리 왔다. ‘상황’에 투신하거나 채색하는 일이 되었다. 그의 시 “동백꽃은 붉었다”는 언제 어디서든지 “동물원은 붉었다”로 치환될 수 있다는 생각과, 만약에 그러한 시도를 감행하려 할 때에도 여전히 살아남아야 할 “붉었다”의 주목과 각성이, 이를테면 요즈음 시들의 중요한 거래방식이 되었던 것이다.

연극 “옥주”를 보고 와서 적어내린 이경은의 시 한 편에도 바라봄을 앉아서 옮겨 놓은 정황을 극복한, 어떤 장면에의 상황이 놓여졌다. 긴장된 문장의 모서리에는 약간의 귀기마저 맴돌고 있다. “첩(妾) 가슴에 코피 쏟은/ 시신(尸身)을 철수세미로 문질러/ 백일곱 번 묶고/ 가슴에 박힌 못을 뽑아 관(棺)에 박았다” 그의 시의 남성적인 목소리의 지점과 종교적 성찰의 자세. 툭툭 치고 오르는 세간들 곁으로의 말 걸기 등등이 그가 보여주는 자신의 현재 시 세계이다. “이쯤해서 한번쯤 우당탕 내 팽개치고” 자신의 시에게로 “한 다리를 들어 올려도 좋으리”
- 정윤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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