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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의 매력에 빠지다
글쓴이
황경식 저
출판사
행복에너지
출판일
2021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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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황경식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부 및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철학(논리학, 윤리학)을 공부했다(철학박사). 하버드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객원연구원을 거쳐, 한국 윤리학회, 한국철학회 등 학회장을 역임했고, 국가 석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국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고, 1996년부터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을 지냈다. 1970년대 중반, 하버드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세기의 정의론자인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을 번역하고, 그에 대한 학위논문을 쓰면서 철학계에 등장한 황경식 교수는, 근래에는 정의론과 더불어 덕윤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성교육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그는 또한 정의의 문제를 이론적으로만 탐구한 것이 아니라, 20여 년 전 자신의 재산 및 현재 몸담고 있는 병원(약 100억 원의 가치)을 사회에 출연함으로써,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행하여 ‘실천하는 지식인’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경식 교수는 예전부터 ‘어린이와 철학’이라는 주제에 큰 관심을 갖고 1990년대 초반부터 아이들을 위한 철학교육을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논리+논술 이야기》 시리즈와 《논술꺼리, 토론꺼리》 시리즈, 《철학 속의 논리》, 《열 살까지는 공부보다 아이의 생각에 집중하라》 등의 책을 집필해 아이들의 논리력 향상에 힘써왔고,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키워라》, 《정의론과 덕윤리》 등의 책을 집필해 인성교육 함양에도 집중해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각종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경쟁에 내몰리고, 지식 습득에만 치우친 공부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채 성인으로 자라나는 상황에 큰 우려와 위기감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교육’이라는 말이 ‘공부’라는 말과 동의어처럼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면서, 한 개인의 인성과 인격을 바르게 이끌어주는 인성교육의 가치가 사라지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오직 지식을 쌓는 공부에만 집중한 나머지 도덕과 윤리의 가치가 심하게 훼손되었다고 우려한다. 우리나라 대표 석학이자 덕윤리의 대가로서 이런 문제의식과 위기의식을,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고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고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정선의 금강선경도, 덕혜옹주 초상화, 최익현의 초상 자수화…
책갈피 속 고미술품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예술의 여러 장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장르가 미술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예술적 심미안이나 오랜 경험과 안목이 없이는 그 가치와 매력을 느끼기 힘들다는 인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에 이끌리고,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경향이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이상, 누구나 미술의 매력을 즐기며 아름다움에 심취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하다. 어쩌면 우리가 미술을 낯설고 어렵게 받아들이는 것은 그만큼 미술품에 매료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 『고미술의 매력에 빠지다』는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만 느껴지는 다양한 고미술의 세계를 우리 곁으로 가져와 즐길 수 있도록 ‘책갈피 속의 미술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철학박사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명경의료재단 꽃마을한방병원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황경식 교수는 다양한 사연과 이야기를 품고 곳곳에 숨어 있는 동아시아의 고미술품에 매력을 느껴 20여 년간 고미술품 수집을 해온 베테랑 수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 담긴 미술품들은 저자 본인이 20여 년간 맨발로 뛰며 모아 온 작품들로서 회화, 조각, 서예, 자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는 방대함이 특징이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단순히 미술품들을 나열한 어렵고 딱딱한 미술 서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황경식 저자는 각 미술품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각 미술품에 얽힌 고유한 이야기와 사연에 주목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 근현대사의 광풍 속에서 비극적인 삶을 산 것으로 알려진 조선의 마지막 황족 덕혜옹주의 초상화, 중국의 거부(巨富)들이 그림 한 점 얻기 위해 금과 비단을 들고 찾아와 줄을 섰다고 알려진 겸재 정선의 금강선경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성실하게 가정을 꾸려 온 최씨 부인과 조선 최고의 서예 대가 추사 김정희와의 인연이 얽힌 서예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각자의 흥미진진하면서도 때로는 애절한 이야기를 안고 책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황경식 저자의 전작 『마리아 관음을 아시나요』는 한국의 삼신할미 전설, 불교의 송자관음보살과 기독교의 성모 마리아를 통해 인류 문화의 근간에 숨어 있는 모성애와 안전한 가정에 대한 갈망을 탐구함으로써 미술, 철학, 신화학, 인류학을 통섭하는 인문학적 통찰로 주목받아 2017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고미술의 매력에 빠지다』 역시 풀 컬러로 전개되는 다양한 고미술품의 향연뿐만 아니라 5장 ‘컬렉션 여정에서 이삭줍기’를 통해 현대 추상화와 전통 문인화의 사상적 접점, 오로지 진품만을 요구하는 고미술계에 던지는 진품과 가품의 예술적 경계에 대한 통렬한 질문, 남존여비의 사회 속에서 억압받던 조선 여성들의 돌파구이자 ‘페미니즘 아트’로서의 자수에 대한 시선 등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한 인문학적 질문과 통찰로 독자들의 사색을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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