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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약속
글쓴이
사라 아메드 저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21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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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사라 아메드

페미니즘 및 퀴어이론, 인종 연구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이주, 차이, 정체성, 문화 등을 주제로 탐구하며, 생활세계와 제도문화에서 권력이 어떻게 확보되고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지를 주로 연구한다. 2004년부터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에서 인종·문화연구 교수로 지냈으나, 2016년에 학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학교 당국의 처리에 항의하며 사임한 후, 독립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킬조이 선언”을 비롯해 제도권에 머물지 않는 실천적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페미니즘 분야의 독창적 연구에 수여하는 FWSA상(2011년)을 받았으며, LGBTQ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LGBTQ 연구 센터인 CLAGS에서 수여하는 케슬러상(2017년)을 받았다. 스웨덴 말뫼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2019년)를 받았다.

오드리 로드(Audre Lorde), 글로리아 안잘두아(Gloria Anzaldua) 등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들의 작업을 생명 줄 삼아 감정의 구조를 현상학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권력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는 연구물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영국인 어머니와 파키스탄인 아버지를 둔 배경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경험, 유색인 여성으로서의 경험이 녹아든 실천적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그때와 지금의 퀴어(Queer Then and Now)』『항의하라!(Complaint!)』『쓸모란 무엇인가?(What’s the Use?)』『퀴어 현상학(Queer Phenomenology)』등 책 다수를 집필했으며,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감정의 문화정치』『정동 이론』『행복의 약속』『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가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1990년대부터 대두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긍정심리학계의 행복학 연구에 따르면, 긍정심리학은 부정적인 느낌에만 초점을 맞춰 왔던 심리학의 기존 경향을 “바로잡는다”며 등장했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칙센트미하이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다.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행복학 연구자들이 행복의 ‘비법’을 밝혀낸다며 갖가지 설문조사와 인터뷰, 통계기법 등을 동원해 도출해 낸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행복하고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행복하며, “긍정적일수록” 행복하고 “가족과 돈독”할수록 행복도가 높다. 과연 이런 것들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말해주는 게 있기는 한 것일까?

퀴어 페미니스트 철학자 사라 아메드는 이와 같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하며 ‘정서 이론’의 관점에서 우리 삶을 지배하는 ‘행복’ 관념을 해부한다. 이에 따르면, 행복 관념은 보통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의 형태를 띠며, 대개는 사회적으로 이미 좋은 것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재확언함으로써 그것을 추구하는 좋은 주체를 생산해 내는 역할을 한다. 이런 메커니즘은 한편으로 그 대척점에 행복의 경로에서 이탈한 자들, 행복 대본을 따르지 않는 자들, 차이를 가진 자들을 위치시키고 이들을 불행의 원인으로 재현함으로써 힘을 얻는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 이주자, 퀴어와 같은 불행(불운)한 주체들을 ‘행복한 가족’, ‘행복한 국가’와 같은 ‘정서 공동체’로부터 소외된 ‘정서 이방인’으로 개념화하면서 이들의 불행과 우울에 정치적 힘을 부여하는 한편, 지배적인 행복 관념이 ‘다른’ 주체로 하여금 무엇을 포기하게 하는지 보여 줌으로써 정서를 통한 권력의 작동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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