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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시간을 그리다
글쓴이
정명섭 외 1명
출판사
초록비책공방
출판일
2021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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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으며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암행어사의 암행이 어두울 암(暗)에 움직일 행(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줄곧 ‘어둠을 걷는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어둠 속을 걸어가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때 ‘어둠의 길을 걷는 어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떠올렸고, 오랜 시간을 거쳐 조금씩 완성해 나갔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송현우가 아니라 이명천의 포지션이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쫓는 쪽보다는 쫓기는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었고, 조선 시대의 다양한 기담과 전설들을 더해서 이야기를 완성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2020 서울도시인문학 선정도서’
과거와 현재, 공존의 공간! 골목을 찾아 나서다


전작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에 이어 소외된 역사적 사실에 관심이 많은 정명섭 작가와 일상의 사소한 것들도 흘려버리지 않고 애정 넘치는 드로잉으로 표현해온 김효찬 작가가 서울 골목의 사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두 작가는 지난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열 개의 길 - 소공동과 명동, 광장시장, 해방촌, 세운상가, 이화 벽화마을, 충무로 인쇄골목, 문래 창작촌, 동묘 벼룩시장, 락희거리, 피맛길을 걸으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골목의 생애와 지난 세월 골목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제대로 소환하여 쓰고 그렸다.

이 책은 젠트리피케이션과 재개발, 자본의 논리로 사라져가는 옛 골목들이 사실은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이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골목은 언제나 우리 삶의 터전이었고, 생계를 책임지는 생활전선이었으며, 소중한 사람들은 만났던 장소이기도 하다는 걸 일깨워준다.

요즘 소위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해방촌, 세운상가, 이화 벽화마을, 문래 창작촌 등 살아남은 골목길에는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는 이들로 가득하다. 예전에는 도심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곳이라며 필히 재개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지금은 SNS에 남겨 놓고 싶은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아직은 남아 있는 이런 옛 골목을 찾아 걸으며 혹은 자본의 논리로 재개발된 곳에서 골목의 흔적을 찾아 걸으며 두 작가는 한 목소리로 말한다. 성공과 발전을 향한 우리의 성급한 발걸음이 묵묵히 곁을 지켜주던 친구 같은 골목길을 사라지게 만든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고. 어떠한 합당한 이유로 재개발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골목이 간직한 기억과 이야기가 남겨질 수 있는 여유로운 개발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이제 ‘2020 서울도시인문학’ 선정도서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를 들고 좋은 기억을 소환할 수 있는 골목을 찾아 여행을 나설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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