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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
글쓴이
한재각 저
출판사
한티재
출판일
2021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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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재각

현대 과학기술의 파괴적 속성을 비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에서 유전자조작식품(GMO) 반대 운동, 생명윤리법 제정 운동 등에 참여했다. 진보정당 운동에 공감하여 민주노동당에 합류하고 과학기술 및 환경 정책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때 ‘황우석 사태’에 맞서다 겨우 살아남았다. 이후 에너지 및 기후 분야의 진보적 싱크탱크를 표방한 ‘사단법인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참, 이름 길다) 설립에 참여하고, 부소장과 소장으로 12년을 일했다. 동료들과 재밌는 공부도 많이 했고 가끔 도전적인 글도 썼지만, 먹고살려고 용역 보고서를 쓰면서 영혼을 괴롭혔다. 그 와중에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을 맡았고(슬프게도 이제는 탈당하여 무당적자다), 2019년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결성하는 데 참여하고 공동운영위원장으로도 일했다. 이제 곧 연구소를 떠나,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방식으로 연구하고 활동하려 고민 중이다. 국민대학교에서 과학기술·환경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국대, 국민대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함께 사는 아내 그리고 두 고양이를 위로 삼고 핑계 삼아, 절망감을 떨치고 뭔가 해볼 용기를 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국제적·사회적 불평등이 기후위기를 야기하였다.”
“기후정의가 위기 해결을 위한 가장 빠른 길 여는 열쇠”
“기후변화가 아니라 체제변화!”


“인류가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애를 써야겠지만, 솔직히 자신할 수 없다. 아니 다 망할 것 같다. 미래가 없어 보인다.” 저자는 어느 강연에서 기후위기의 절박함을 이야기하다 이렇게 말했다. 말을 뱉고 난 후에야 청중들이 다시 저자의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 한 청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혼자 절망감에 빠져 그를, 그리고 청중들을 잊고 있었다. 당황스러웠고, 부끄러웠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겁을 줘서 사람들을 일깨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면 끙끙대던 ‘기후 우울증’을 배설하고 있었던 것인지. 무슨 권리로 그들 앞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일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저자가 기후위기의 절박함 앞에서 느낀 절망감, 강연장에서 느낀 부끄러움과 당황스러움을 고백한다.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반성은 그를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조직하는 현장으로 이끈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 즉 연구와 실천의 장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토론하고 논쟁하며 씌어진 것이다. “우리 앞의 가장 강력한 적은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지 못하리라는 비관과 무기력”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이 책은 저자 스스로 그런 비관과 무기력과 싸우면서, 우리 모두가 어떻게 이 절망감을 딛고 희망을 만들 수 있을지를 치열한 언어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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