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서평단이라는 것에 당첨이 되었다. 현재 나는 1인 가구이고 미혼의 직장인 여성이다. 집을 떠나 직장생활을 시작한지는 어언 12년 되었다. 서평단 모집글에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순간 어멋!내가 나에게, 혹은 주변인들에게 늘 하는 소리네? 하면서 책의 내용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신청을 했다. 감사하게도 책을 제공받고 리뷰를 쓰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3장과 4장이었다. 집과 연금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나도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이고 재무관리 계획(단어가 거창하지만 실상은 매월 들어오는 작고 소소한 월급을 쪼개고 쪼개서 하는것임ㅎㅎ)을 세울때도 이 둘을 중심으로 세운다. 근로소득이 없을때 노후생활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은 부분이라 생각하기 떄문이다.

비혼의 삶에서는 생활비로 사용할 현금 자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마음놓고 살 집의 존재가 정말 중요하다. 내 집이 있느냐 없느냐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p34)

내 집을 가지는 것은 정신적으로 유익하다, 미래의 시장상항과 상관없이 내 몸을 누일 수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안정감을 얻기 떄문이다. 2년마다 올려줘야 하는 전세가를 걱정할 필요없고 새로운 집을 찾아다녀야 하는 스트레스도 없어진다.(p93)

적극적으로 공감 또 공감한다. 나의 첫집은 작은 복층형 오피스텔인데(지금 거의 10년째 거주중) 이 집을 사기 전에는 전세로 거주했었다, 2년이 지나고 전세금이 올라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그대로 모두 전세금에 충당되어 허탈했던 경험을 교훈삼아 그 후 임대계약이 만료된 시점에는 엄마의 추천으로 전세금과 약간의 모아놓은 돈, 은행이 빌려주는 돈까지 합쳐 작은 오피스텔 하나를 매수했다. 주변에서는 오르지도 않는 오피스텔을 왜 샀냐면서, 복층은 불편해서 살기 힘들다면서 좋지않은 소리를 했지만 나에게는 최적이었다. 집은 나에게 집주인 즉 타인에 의해 나의 주거비용과 이동여부가 결정되지 않아도 되는 자율성, 내 작은 월급으로 내 공간을 마련했다는 성취감,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었다.

임대료가 나올 건물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은퇴 후 생계를 이어줄 수 있는 현금이 월급처럼 나오도록 할 방법을 마런해야 한다. 그게 바로 연금이다. 연금의 기본개념은 소득이 있는 시기에 돈을 저축해놓고 소득이 없는 노후에 이 돈을 나눠받는 것이다.(137p-138p)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연금을 들어봤자 얼마나 받겠냐며, 연금으로 모아놓은 돈이 그때가서는 가치가 떨어져서 쓸모가 없을 것이라며, 혹은 지금의 월급으로는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안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금리가 아무리 없더라도 지금부터 소액으로라도 미래를 위해 조금씩 적립하는것을 시작한다면 연금이 만기되어 탈 시기에는 얼마가 되든 돈은 나온다. 얼마가 나올지는 지금 당장 예측할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돈은 나온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정확하다면 시작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비혼이 아니더라도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한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책이다.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있으며 위에 명시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여성이라면 염두해두고 챙겨야하는, 필수적인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좋았던 점은 전문용어로 되어있어 읽기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책이 아니다. 또한 나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도 아니다. 글쓴이의 경험 및 사례들이 소개도 되는데 지금부터라도 계획하고 실천으로 옮겨볼수 있는 것들이다. 이미 재테크를 능숙하게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그래 맞아맞아~하면서 다시한번 동기부여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복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분이라면 이런 방법이 있고 이런게 있었구나..라고 생각해볼수도 있겠다라고 느낀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참 좋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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