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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퇴를레스의 혼란
글쓴이
로베르트 무질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1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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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로베르트 무질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집안의 권유로 아이젠슈타트 초급 군사 학교, 빈 사관 학교에서 수학하였으나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기계 공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브륀 공과 대학교에 입학한다. 수학하면서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메테를링크, 에머슨 등의 작품을 읽었다. 이후 베를린대학에서 철학과 논리학,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첫 소설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Die Verwirrungen des Zoeglings Toerleß, 1906)을 발표하여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08년 같은 대학에서 에른스트 마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철학 교수직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1930년과 32년 평생의 역작 『특성 없는 남자』(Der Mann ohne Eigenschaften) 1, 2권을 출간했으나 1938년 나치 정권에 의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판매가 금지되었다. 이후 『특성 없는 남자』를 완성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주했으나 질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결국 미완성인 채로 제네바에서 숨을 거두었다. 생전에 평단 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특성 없는 남자』는 아돌프 프리제가 유고를 정리한 전집이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지금은 20세기에 발표된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로 꼽히고 있다.

이들 작품 외에 단편집 『합일』(Vereinigungen) 『세 여인』(Drei F... rauen), 희곡 『몽상가들』(Die Schwaermer), 문집 『생전의 유고』(Nachlass zu Lebzeiten)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 로베르트 무질
치밀한 심리학적 통찰을 기반으로 한 자전적 소설

로베르트 무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이다 -밀란 쿤데라
20세기의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덜 알려진 작가 -『타임스』


밀란 쿤데라와 J. M. 쿳시가 사랑하는 작가이자 “20세기의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덜 알려진 작가”로 불리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기법으로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는 로베르트 무질의 장편소설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이 창비세계문학 84번으로 출간됐다. 문학적 모더니즘의 정전으로 평가받는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1906)은 작가로서 무질의 명성을 마련해주었을 뿐 아니라, 미완의 유작 『특성 없는 남자』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무질은 이 소설에서 군사고등실업학교 재학 시절 자신이 체험한 일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심리를 생생하게 풀어내며, 아이들을 규제하는 일 외에는 관심이 없던 당시의 부모와 교사, 그리고 그에 따른 청소년의 일탈과 혼란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작가는 퇴를레스의 같은 반 친구 바지니의 한순간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관리’라는 명목하에 교묘하게 옥죄어가는 동급생들의 심리를 통해 세상을 한가지 잣대로만 판단하는 편협한 시각의 위험성을 돌아보게 한다.

작품이 발표된 지 한세기가 지났으나 여전히 사회적 차별과 폭력이 만연하고 특히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오성(悟性)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만들어낸 협소한 사고에서 벗어나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하고 삶의 중심을 세워가는 주인공 퇴를레스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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