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대에 존재의 의미와 사소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제주 작가 동보(東甫) 김길웅 선생이 산문집 ‘평범한 일상 속의 특별한 아이콘’ 『일(Day) 일(Work) 일(First)』을 출간했다. (정은출판) 중등 교장 2년 반을 마무리로 44년간의 중등교사로 봉직하며 ‘국어와 언어’라는 텍스트는 동보선생의 ‘길라잡이와 나침판, 삶의 뼈대’를 이루어 왔다. 그의 다독과 다작 다 상량의 전범을 보여주는 본작 『일(Day) 일(Work) 일(First)』은 손바닥처럼 크지도 작지도 않아 가까이하기 편하고 재미있게 읽히는 장편(掌篇)수필과도 같다. 천부적인 이야기꾼처럼 능수능란하고, 엄선된 조어와 곱게 짜인 비단처럼 깔끔한 편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날이 새는 줄도 모르게 낚일 정도로 재미와 지식, 세사에 대한 상식을 부여하여 가슴 깊이 뿌듯한 보람과 기쁨을 부여해준다. AI와 미스터 트롯에 익숙하고, 열광하는가 하면, 시사성 띠는 부분에서 아쉬움과 한탄까지, 다루지 않는 부분이 없는 치밀한 구성으로 성격의 단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