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이르러 민주주의사회로 진전되어 인권을 존중하게 되면서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었다. 인류 역사의 발전은 소수의 영웅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대다수의 의지와 합의에 의해 역사가 진전된다는 민중적 민주주의 역사관이 확립되었던 것이다. 과거의 역사 기록이 지배층 중심의 의도나 목적에 의해 서술되어 전해져 왔으므로 역사 연구가 정치사 제도사 위주로 이루어져 왔던 것도 사실이다. 역사가들도 당시의 현실 문제를 무시하고 순수한 학문의 즐거움 즉 아카데미즘에 빠져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 즉 인문학은 실용성이 없는 학문으로 치부되어 무시당하고 홀대받고 있는 세계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강의실 한국사』에서도 인류의 생활 역사 즉 문화사를 지향하고 있다. 고대사회를 비롯하여 고려나 조선의 중세사회와 근현대의 한국사회의 특징적인 문화사를 서술하고 있다. 각 시대 문화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과학기술 이야기 사상과 종교 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