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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선이 아니다
글쓴이
레너드 코렌 저
출판사
북노마드
출판일
2021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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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레너드 코렌

뉴욕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장한 레너드 코렌은 건축을 전공했지만 기이하게 생긴 일본식 다실을 제외하고는 정작 아무것도 지은 적이 없다. 영구적인 대형 건물의 설계는 철학적으로 너무 성가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신에 그는 집필과 출판에 눈을 돌려 1970년대 최고의 아방가르드 매거진이라 평가받는 《WET: the Magazine of Gourmet Bathing》을 발간했다. 1981년 잡지 발행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이주해 여러 권의 미학 관련 책을 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며 디자인과 미학 분야의 저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예술가란 무엇인가 What Artists Do』를 출간했다. 이외에도 『배치의 미학?수사학으로 본 디자인 조형원리』(박영순 역, 교문사, 2011), 『와비사비?그저 여기에』(박정훈 역, 안그라픽스, 2019), 『이것은 선禪이 아니다? 자갈과 모래의 정원』(박정훈 역, 북노마드, 2021)이 우리말로 나와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이것은 선(禪)이 아니다』는 교토의 정원에 깃든 종교적 배경을 제거하고, 그동안 ‘배경’으로만 여겨졌던 자갈과 모래에 주목한다. 자갈과 모래의 다양한 배치와 정돈을 보여주는 사진이 담담히 펼쳐진 이 책에서 교토의 정원은 아무데서나 발견할 수 있는 흔한 풍경으로 무덤덤하게 그려진다.

자갈과 모래로 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자연이 무심히 운행하도록 두지 않는 인위(人爲)를 상징한다. ‘마른 정원(가레산스이)’, 즉 물을 사용하지 않은 정원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정화, 제초, 갈퀴질, 재구성 같은 꾸준한 유위(有爲)가 필요하다. 갈퀴질을 새로이 하고, 형태를 달리해서 조성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없다면 자갈과 모래의 정원은 바람, 비, 지진, 중력, 이끼, 잡초, 낙엽, 인간의 도발적 행동으로 인해 해지고 사라지고 만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선적인’ 혹은 ‘영적인’ 의미를 배제하고 일본의 정원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이것은 선(禪)이 아니다』는 정원이란 자연을 정교하게 축소시켜 눈 아래 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마주보는 하나의 통로라는 뜻밖의 사실을 깨우쳐준다. 자연과 인간의 변덕스러운 기질에 맞서 정원을 보존하려는 인간의 단단한 의지의 표상. 그 무위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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