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다가온 특별한 계절, 사랑
사랑과 아픔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언어
1년 365일을 계절이라는 시간의 층위로 나누지 않고 공간이라는 위치에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겨울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까? 남정림 시인은 이번에 출간된 첫 시집 『사랑, 지구 너머의 계절』에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겨울 다음에 다섯 번째로 맞이하는 ‘지구 너머의 계절’은 사랑이라고. 남정림 시인은 추상적 감정을 구체적 대상을 향해 호명하면서 시공간 안으로 자연스럽게 편입시킨다. 그리하여 다섯 번째 계절이자 은유의 공간이기도 한 특별한 장소로 ‘사랑’이라는 계절을 상정한다.
『사랑, 지구 너머의 계절』은 총 5부로 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에 따라 잘 짜인 시편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사랑’이라는 다섯 번째 계절로 접어들게 된다. 시인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 생태와 인간 삶의 유한성을 자신만의 고요한 시선과 섬세한 심미안으로 작품 속에 담아놓았다. 이처럼 다양한 삶의 무늬가 깃든 시편들을 통해 시인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곧 삶을 알아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