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의 ‘위대한’ 세기, 철학자들의 ‘빛’의 세기에 뒤이어 오는 19세기는 앞선 두 세기들보다 혼란과 이의제기, 탐구의 세기이다. 19세기를 대변하는 ‘로망주의’, ‘사실주의’, ‘이상주의’, 또는 ‘상징주의’라는 추상적 개념이나 사조에 사로잡히기보다는 라마르틴, 뮈세, 비니, 위고, 네르발과 같은 로망주의 시인들, 발자크, 스탕달, 메리메, 조르주 상드와 같은 로망주의 세대 작가들, 플로베르, 졸라, 모파상, 도데, 위스망스, 바르베 도르비이와 같은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작가들, 보들레르, 로트레아몽, 랭보, 베를렌, 말라르메, 그리고 데카당파들과 같은 현대성의 시인들의 재능과 그들 내부의 말의 고독을 통해 개개의 기도의 성공이나 실패를 넘어 드러나는 현대의 운명 전체를 이 책은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