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왕희지와
중국 최고의 전원시인으로 회자되는 도연명의 삶
위, 촉, 오 삼국 시대가 막을 내리고 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여 서진을 건국합니다. 하지만 서진은 이내 멸망하고 이어 동진이 세워집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왕조가 들어서고 쇠하며 끊임없이 세력을 다투었는데, 이 시대를 위진 남북조 시대라고 합니다. 위진 남북조 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으나 문학을 비롯한 예술 분야는 크게 발전한 시기입니다.
왕희지는 동진의 서예가로 중국에서 서예의 성인으로 칭송되는 인물입니다. 붓글씨의 대표적인 서체를 완성하여 서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국 서예의 정상에 오른 그의 대표작 『난정서』는 명사들이 쓴 시집의 서문으로, 중국을 뛰어넘어 한국, 일본 서예가들의 극찬을 받는 작품입니다.
도연명은 동진의 시인으로, 관직을 버리고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평생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원시인으로 불릴 만큼, 그의 시에는 기교가 없고 따뜻한 인간미와 자연의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당시의 시풍과는 달랐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후세에 최고의 시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의 명작으로 회자되는 『도화원기』 유토피아적 이상향을 그린 시로 후대 문학예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