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 충의와 간신, 신의와 배신, 은혜와 복수, 절의와 훼절(毁節) 등 인간의 오욕칠정이 가감 없이 그려진 『삼국지』에서 저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삶이 늘 공의로운 것도 아니고, 정의가 늘 이기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인간이 이 혼탁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착하게만 살지 말고 지혜롭게 살라”고 권고한다. 세상에는 천사도 있고 악인도 있는데, 악인에게 지고 서러워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제까지 한국에서는 대략 400종의 『삼국지』가 출판되었다. 신복룡 역자의 『삼국지』는 철저히 원본에 따라 보태지도 않고 빼지도 않고, 전문을 온전히 옮기고, 고사성어(故事成語)를 포함하여 1,000개 넘어 주석을 달아 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