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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와 도가의 철학
글쓴이
윤병렬 저
출판사
서광사
출판일
202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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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병렬

독일의 본(Bonn)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교수,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철학의 센세이션』(2002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정보해석학의 전망』,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그려진 한국의 고대철학』, 『노자에서 데리다까지』(공저), 『감동철학 우리 이야기 속에 숨다』, 『산책로에서 만난 철학』, 『한국 해학의 예술과 철학』(201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사시대 고인돌의 성좌에 새겨진 한국의 고대철학 - 한국고대철학의 재발견』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플라톤 철학과 형이상학 논쟁」, 「존재에서 존재자로?: E. 레비나스의 존재이해와 존재오해」,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에서 고향상실과 귀향의 의미」, 「하이데거와 도가철학의 근친적 사유세계」(한국학중앙연구원), 「‘말하는 돌’과 ‘돌의 세계’ 및 고인돌에 새겨진 성좌」(한국학중앙연구원), 「하이데거와 도가(道家)의 해체적 사유」(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이 책은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철학과 도가(道家)의 철학에 대하여 동서 융화철학의 차원에서 접근하여 면밀히 고찰한 연구서이다. 저자 윤병렬 교수는 한국 하이데거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서양철학 연구자이면서, 동양 및 서양의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사유들을 넘나들며 보편학이자 항구성을 지향하는 학문으로서의 철학 연구를 진행해 온 철학자이다.

저자가 탐구한 하이데거의 사유노정은 형이상학과 존재망각에로 전락하지 않은 ‘시원적 사유’를 찾아가는 노력이다. 그 길에서 그는 동양의 노자를 알게 되었고 도가의 사유를 자신의 사유세계에 기꺼이 수용하여 도가의 철학을 자신의 언어로 옮기거나 재창조하였다. 그는 도가에게서 존재망각이나 형이상학 이전의 ‘숙고하는 사유’를 발견하였다. 파크스(Graham Parkes)는 하이데거와 노자의 사유가 ‘예정조화’라도 된 듯 유사성을 보인다고 진단하며, 미국의 한국계 철학자 조가경 교수 또한 그 둘 사이의 ‘신비에 가득 찬 상응’과 철저한 ‘근친성’을, 프리쉬만(Barbel Frischmann)은 하이데거와 도가 철학의 여러 상응점들을 지적한다. 이 책은 그 신비에 가득 찬 상응이나 예정조화가 무엇인지 다양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밝혀 양자 사이에서 동서 비교철학의 차원을 뛰어넘는 동서 융화철학의 면모를 드러낸다.

세계화로 인해 문화와 사상의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는 오늘날 동서 융화철학에 대하여 고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존재론, 형이상학, 언어철학, 해체적 사유, 인식론 등 각각의 철학적 주제에 대하여 한 장(章) 또는 여러 장을 할애하여 하이데거와 도가 철학의 사유를 세밀하게 살피고 그들의 유사성을 탐색함으로써 그 깊이를 숙고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의 논의를 따라가며 도(道)와 존재의 의미, 무(無, Nichts)와 빔(虛, Leere)의 사유, 부정 존재론, 길(道: Weg)의 철학적 의미, 도(道)와 존재의 피시스적 특성,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초연한 내맡김(Gelassenheit) 등에서 고대 중국의 사상가들과 현대 철학자의 사유의 유사성과 근친성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인간성 상실과 문명위기 및 생태계 위기의 원인은 존재망각과 대도상실(大道喪失)에 이은 니힐리즘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하이데거와 도가의 사유에 다가간 독자들은 오늘날 인류가 처한 문명위기에 대한 분명한 경고메시지와 함께 그 대안과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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