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미네르바』로 시 등단. 2016년 『한국미소문학』으로 동시 등단. 한국시인협회 회원. 시집으로 『얼음 강을 건너온 미나리체』, 『목화꽃 위에 지던 꽃』, 『직설적, 아주 직설적인』, 『13월 바람』, 『그렇다고 어머니를 소파에 앉혀 놓을 수는 없잖아요』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손한옥 시인은 이번 시집을 포함 지금까지 다섯 권의 시집을 냈다. 그 전체를 관통하는 시적 형식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직설(直說)을 꼽는다. 그의 언어는 화살과 같아서 결코 에두르지 않는다. 보통의 시인들은 말[言]을 지우기 위해 말[語]을 쓴다. 말[語]을 지워서 더 큰 말[言]을 그린다. 직설(直說)을 피해 곡설(曲說)로 간다. 그런데 손한옥 시인은 조금 다르다. 손한옥 시인의 말은 벼리고 벼린 화살촉을 장착한 화살과 같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겉으로 보이기에는 직진(直進)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속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실제로는 곡진(曲進)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곡진하기 때문에 정곡(正鵠)을 찌를 수 있다는 데 바로 화살의 비밀이 숨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손한옥 시인은 “직설(直說)로 곡해(曲解)를 짓고, 곡해 속에서 말의 진경(眞景)을 펼쳐 보이고, 마침내 삶의 정곡(正鵠)을 찌른다. -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