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자유글쓰기

이은경 지음 / 2021년 4월 / 상상아카데미

이은경 선생님 책을 처음 접한 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때 ‘초등 완성 매일 영어책 읽기 습관’을 통해서였다. 이전에도 네이버TV나 블로그를 통해 아이들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해서 재능 기부도 하시고 최대한 본인의 경험을 살려서 메시지를 전하려 하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책도 너무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전에 인스타에 간단히 책 후기 올리면서 현재 워킹맘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약간의 신세한탄?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 선생님도 생계형 워킹맘이라고 공감해주셔서 마음이 위로 받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은경 선생님의 책이나 동영상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 아마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잡아 주려고 하는 점이 아닌가 싶은데 무엇보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루틴을 잡아 가는 모습을 보면 과연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큰 돈을 들여서 전집을 들이고, 과외를 하고 학원을 가고 하는 것도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런 상황이 되지 않는 가정은 평소 작은 노력만으로도 알차게 실력을 쌓을 수 있으니 이 책을 통해 평소 글쓰는 것에 대해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집에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하루에 짧은 글이라도 조금씩 써보도록 유도 했는데 아직은 스스로 소재를 생각해 내서 몇 줄 이상 글을 쓰는 것이 쉽지는 않다. 과연 어른도 이야기는 잘하는데 막상 글로 옮겨서 표현해보라고 하면 망설이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초등 저학년에게 알아서 해보라고 던지기만 하는 것은 글쓰기를 더 기피하게 될 가망성이 많다.

책을 시작하며 9페이지에 선생님이 남긴 말은 많이 와 닿았는데 ‘한 마디로 글을 잘 쓰는 건 너의 인생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무리를 얻는 거나 마찬가지야.

이 말은 과연 그 시간들을 다 경험하고 나서 마음 속으로 얻은 말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나도 초등학교 시절 글 쓰는 것이 아주 유창하지 않았지만 싫어하지 않았고 대학에 가서도 대학원에 가서도 공부하는 내용을 어떻게 타인에게 전달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글쓰기는 사회에 나오면 그 중요성을 더 깊이 느낄 수가 있다. 어떤 회사를 가더라도 굳이 연구직이 아니라도 보고서나 간단한 공문 정도는 작성할 일이 대부분 생기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책의 초반부에 왜 조금씩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아이들이 조금은 납득하고 책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이런 내용을 보면 (12-13p)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도 발휘해보고 상상함으로 계속 생각 해야 하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내용을 먼저 읽고 이어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구성도 알차고 어른인 나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중간 부분에 한 페이지를 보자면 이런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다 끝낼 즈음에 아이도 글쓰기에 약간은 즐거운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예스24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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