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으로 자연과 삶을 노래하다!
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흰 눈이 폴폴 휘날려 꽃나무 가지 위에 앉습니다. 매화나무, 벚나무, 조팝나무, 이팝나무, 쥐똥나무, 산딸나무…….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흰 눈은 소복소복 흰 꽃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세상을 녹이며 은밀히 찾아온 봄은, 산과 들에 화사한 꽃 잔치를 벌이며 생동감을 자아냅니다.
공광규 시인은 생명이 움트고 자라는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특유의 시적 감수성으로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흰 눈에서 흰 꽃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 앞에 우리의 마음도 두근두근 활동을 시작합니다.
독자는 흰 눈의 안내에 따라 자연 곳곳을 살펴보면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자연의 순환을 깨우치고, 그 속에서의 삶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