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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소의 기억
글쓴이
박성진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1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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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성진

국민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공과대학에서 줄곧 건축설계와 이론을 공부하며 이 시대의 삶과 집에 관한 사유를 키워왔다. 현재는 건축저널리스트로서 월간 [공간SPACE]의 편집팀장을 맡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한 해 어림잡아 백여 개의 주택 작품들을 접하고 직접 볼 기회를 갖는다. 양옥, 한옥, 빌라 등 스타일과 유형을 막론하고 수천 만 원에서 수백 억 원까지 가지각색 주택들에 늘 기꺼이 들락날락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꿈으로만 집을 소유한 몽상가에 지나지 않는다. 저서로는 『언젠가 한 번쯤, 스페인』, 『모던스케이프-일상 속 근대풍경을 걷다』, 공저로 『궁궐의 눈물, 백년의 침묵』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장소는 기억의 실체다.”
우리는 대기를 느끼듯 장소를 느낀다
일상의 장소가 건네는 따뜻한 추억과 빛나는 예감!

지독한 ‘장소 애호가’의 시선을 따라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새롭게 발견해나가는 아름다운 산문


우리는 장소를 사랑한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은 분명 ‘어딘가’에서 일어났다/일어난다/일어날 것이다. 누군가를 처음 만난 곳, 그곳에 흐르던 음악, 그날의 고요 혹은 소란, 바람의 질감, 눈부신 햇살 혹은 낮게 깔린 구름, 밀폐된 곳이건 광활한 곳이건, 쓸쓸했든 두근거렸든 슬펐든 이제 그만 잊고 싶든 미지의 어떤 날이 기대되든, 그때의 기억, 막연한 예감, 우리가 나눈 이야기, 미묘한 분위기, 피부로 전해오던 촉감. 우린 가상의 존재가 아니니까 언제나 3차원 공간에서 숨쉬고 있는데 일상의 장소도 마치 공기처럼, 굳이 인식하거나 되돌아보지 않으면 그 사실을 종종 잊는다. 그러나 그 일상은 결국 우리 인생이 된다.

어떤 재앙은 혁명을 가져온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전쟁과 전염병이 그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가 있는 곳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자발적 웅크림을 요구한 질병은 그걸 확인시켜줬다. 움직이고 싶다, 나가고 싶다, 내가 기억하는 어떤 곳에 내 몸을 가져다놓고 싶다, 이곳을 벗어나 낯선 곳으로 가고 싶다, 다시. 간절히. 비대면 온라인 세계에서 가능한 일도 있었지만 그것이 장소를 탐험하고 장소에 머물고 싶은 우리의 동물적 본능까지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이런 시점에 출간된 『모든 장소의 기억』은 그래서 더 애틋하고 뜻깊다. 지독한 ‘장소 애호가’인 저자가, 우리가 머물고 일하며 지나치고 추억하는 장소 서른여섯 곳에 대해 쓴 에세이를 모았다. 지금 여기, ‘내가 있는 곳’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줄 아름다운 산문집. 이 책을 통해 마음속 소중한 장소를 기억하고, 앞으로 만들어갈 기억의 배경이 되어줄 새로운 장소를 상상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곳을 꿈꿔볼 수도 있다. 저자 박성진은 전 [공간space] 편집장이며, 건축을 전공했다. 지금은 공간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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